8편: 배달 음식 줄이기: 용기 가져가기 도전과 실전 팁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면서 가장 큰 난관 중 하나가 바로 '배달 음식'입니다. 편리함의 대명사인 배달 음식은 먹고 나면 산더미처럼 쌓이는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 쓰레기라는 큰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단순히 배달을 줄이는 것만이 정답일까요? 오늘은 배달 음식을 포기하지 않고도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용기내 도전'과 실전 팁을 공유합니다.


1. 배달 대신 '포장'과 '용기내'의 시작

배달 쓰레기의 80%는 용기 그 자체입니다. 배달을 완전히 끊기 어렵다면, '직접 방문하여 포장'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전화/앱 주문 후 방문: 배달 앱으로 주문할 때 '포장' 옵션을 선택하고 직접 매장을 방문하는 것입니다. 배달 시간 동안 음식이 식거나 불어나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무엇보다 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닐봉지와 일회용 수저 등의 불필요한 부속 쓰레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용기 내밀기(포장): 매장에 방문할 때 미리 깨끗한 다회용 용기를 챙겨가 보세요. "여기에 담아주세요"라고 요청하면 대부분의 사장님은 흔쾌히 응해주십니다. 특히 칼국수, 찌개, 떡볶이 같은 메뉴는 용기에 담아오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2. 내가 해보니 처음엔 여기가 막힌다: '용기 크기 가늠하기'

처음 용기를 가져갔을 때 가장 당황했던 건, 주문한 음식이 제가 가져간 용기보다 많거나 적을 때였습니다. 용기가 너무 작으면 음식이 넘치고, 너무 크면 자리를 많이 차지하죠.


실전 팁: 단골 메뉴가 있다면 그 음식의 정량을 대략 파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2인분 떡볶이는 OO리터 용기, 1인분 국밥은 OO리터 용기라는 식으로 나만의 데이터를 만들어보세요. 만약 용기가 애매하다면, 넉넉한 사이즈의 용기 하나와 작은 용기 하나를 함께 챙겨가는 '더블 용기 전략'을 추천합니다. 음식 양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3. 용기내 챌린지 성공을 위한 3단계 프로세스

1단계: 용기 세척 및 살균

가져갈 용기는 당연히 깨끗해야 합니다. 식당 입장에서도 깔끔한 용기를 가져오는 손님을 보면 신뢰가 가고, 더 기분 좋게 음식을 담아주십니다.


2단계: 거절의 말 연습

배달 앱으로 주문한다면 요청 사항에 "일회용 수저, 젓가락, 플라스틱 포장재는 모두 빼주세요. 용기 가져왔습니다"라고 미리 적어두세요. 방문 포장이라면 매장에 들어서기 전 "용기 가져왔는데 혹시 담아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정중하게 물어보는 습관을 들이세요.


3단계: 쓰레기 발생량 기록하기

용기를 가져가서 받아온 날, 쓰레기통이 얼마나 깨끗한지 확인해 보세요. 그 성취감이 다음번에도 용기를 챙기게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4. 그래도 배달을 시켜야만 한다면?

정말 바쁘거나 몸이 아파서 직접 방문하기 어려울 때가 있죠. 이때는 죄책감을 갖기보다 다음을 실천해 보세요.


부속 쓰레기 거절: "단무지, 일회용 숟가락 등은 빼주세요"라고 명확히 적으세요.


용기 재활용: 어쩔 수 없이 배달 용기가 왔다면, 깨끗하게 씻어서 다른 용도로 재사용해 보세요. 냉장고 수납함으로 쓰거나, 캠핑 시 식재료 소분 용기로 사용하면 버려지는 시점을 늦출 수 있습니다.


배달 음식 줄이기는 지구를 위한 인내심 훈련이기도 하지만, 나를 위한 건강한 선택이기도 합니다. 오늘 저녁, 가까운 분식점이나 반찬가게에 여러분의 다회용기를 들고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처음엔 어색해도 사장님의 "아이고, 용기까지 가져오셨네! 더 많이 담아드릴게"라는 따뜻한 한마디를 듣는 순간, 배달 쓰레기 걱정보다 뿌듯함이 먼저 밀려올 것입니다.


[핵심 요약]

배달보다는 방문 포장을 우선하고, 주문 시 미리 일회용품 제외를 요청하는 것이 쓰레기를 줄이는 핵심입니다.


단골 메뉴의 정량을 파악하여 적절한 크기의 용기를 준비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보조 용기를 함께 챙기세요.


배달을 피할 수 없을 때는 최대한 부속 쓰레기를 거절하고, 발생한 용기는 재사용하여 수명을 연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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