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슬 다음 차 알아보시나요? 요즘 신차 가격표를 보면 다들 한 번씩 놀라시더라고요.
국산 세단이냐 수입차냐, 아니면 아예 전기차로 넘어가느냐.
예전엔 가격 차이가 뚜렷해서 고민할 것도 없었는데 요즘은 얘기가 달라졌습니다.
국내 등록 자동차는 2668만7284대입니다.
전월보다 5491대 줄었고, 2670만대 문턱 앞에서 몇 달째 제자리걸음입니다.
신규로 등록되는 차보다 말소되는 차가 많아졌다는 뜻인데요.
그래서 요즘 업계 관심은 새 손님보다 '바꿔타기' 고객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아반떼, 이제 예전 그 첫차 가격이 아닙니다

현대차 8세대 '디 올 뉴 아반떼' 엔트리 트림(가솔린 2.0)은 2398만원부터 시작합니다.
하이브리드로 넘어가면 3042만원, 옵션을 다 채운 풀옵션은 4300만원을 넘어섭니다.
준중형 국민차라는 이름값이 무색해질 정도죠. 대리·과장급은 돼야 부담 없이 탈 수 있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수입차보다 더 가파르게 오른 국산차
그럼 수입차는 사정이 나을까요? BMW 5시리즈는 12.7%, 벤츠 E클래스는 29% 올랐습니다.

숫자만 보면 벤츠 인상 폭이 훨씬 커 보입니다.
그런데 국산 세단 가격 인상률도 이 구간에 못지않게 따라붙었다는 게 문제입니다.
아반떼 같은 준중형까지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산이라 무조건 싸다는 공식이 예전만큼 통하지 않습니다.
전기차 기본가와 국산 풀옵션이 같은 줄에 섰습니다
테슬라는 중국산 모델Y를 4990만원부터 팝니다. 렉서스도 이 흐름에 맞춰 전기 세단 가격 경쟁에 뛰어들었죠.
아반떼 풀옵션이 4300만원을 넘는다는 걸 떠올려 보면 답이 나옵니다.
준중형 국산 세단과 수입 전기차 기본가가 벌써 같은 급에 들어와 있는 겁니다.
아반떼 풀옵션 4300만원, 테슬라 모델Y 4990만원 — 시작가 차이는 700만원도 안 됩니다.
보조금까지 더하면 격차는 110만원까지 좁혀집니다
전기차 보조금은 기본가격이 5.3천만원 미만이면 전액, 5.3천만원 이상 8.5천만원 미만이면 절반만 나옵니다.

모델Y는 4990만원이라 전액 지원 대상입니다.
중·대형 기준 최대 지원액은 580만원입니다.
4990만원에서 580만원을 빼면 실구매가는 약 4410만원까지 내려갑니다.
아반떼 풀옵션 4300만원과 비교하면 차이는 110만원 남짓입니다.
국산이냐 전기차냐를 가르던 벽이 사실상 허물어진 셈이죠.
정리
숫자만 다시 짚어볼까요.
아반떼는 엔트리 2398만원에서 풀옵션 4300만원까지 벌어졌고, 수입차는 인상률은 국산보다 낮아도 절대 가격은 여전히 높습니다.
전기차는 보조금을 더하면 국산 풀옵션과 110만원 차이까지 좁혀집니다.
바꿔탈 때 국산·수입·전기차를 나누던 가격 기준 자체가 흐려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음 차를 고민 중이라면 연료 종류보다 실구매가 기준으로 먼저 줄을 세워보는 게 낫습니다.
저라면 보조금 지역별 차등부터 확인하고 나머지를 비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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